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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7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2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두번째 이야기. 지난 글에서 복암리고분군 조성의 시대적 배경과 의의를 아주 간략히 언급하였다. 간단히 정리하면, 복암리 고분군 중 전면 발굴조사된 3호분은 대략 300~600년, 즉 4세기에 걸쳐 고분이 조성된 고분이라는 것, 이 고분의 발굴 성과가 당시까지의 역사학계의 통설이었던 "늦어도 4세기에는 이 지역이 백제에 완전히 복속되었다"라는 설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오늘 글을 보면, 왜 4세기 백제 편입설에 의문을 갖게 되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관 내의 고분 모형이다. 발굴 당시의 모습을 1:1 크기로 재현되어 있다. 고분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그 옆으로 3호분 96석실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의 홀로그램이 상영되고 있다.계단을 오르면 3.. 2022. 10. 6.
나주 복암리고분군 나주 복암리고분군은 1996년을 전후하여 기초조사 및 발굴조사 등이 이루어졌고, 발굴조사 후 그 중요성이 인정되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고분군 중에서 3호분으로 불리는 고분이 발굴조사 되면서 영산강유역 고대사를 밝힐 수 있는 자료들이 축적되었다. 고분이 축조된 곳은 영산강 본류 북쪽의 들판이다. 고분군이 축조될 당시의 지형을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그나마 가장 잘 보여주는(또는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 일제강점기 때 작성된 근대지형도이다. 근대의 영산강은 지금과 같지 않다. 영산강하구둑(1981년 완공)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나주 동강면 아래까지 "남해만"이라고 불리는 바다였으며, 영산강도 밀물과 썰물에 맞춰 바닷물이 드나들었던 감조하천이었다. 고분 이야기를 하는데, 영산강을 언급하는.. 2022. 9. 16.
마한 고분서 석곽묘 발굴..."가야 영향 받은 듯" https://kjmbc.co.kr/article/JhGlnyPmYQWK_hg 마한 고분서 석곽묘 발굴..."가야 영향 받은 듯" ::::: 기사 마한 고분서 석곽묘 발굴..."가야 영향 받은 듯" kjmbc.co.kr 지금까지 영산강 유역에서 여러 기의 옹관이 순장된 사실이 보고된 적이 없어 이 시기 순장이 이뤄졌던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장은 강제성과 위계성이 전제가 돼야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고, 같은 시기 더 큰 규모의 고분에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학계의 추가적인 조사와 논의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본문 중 순장이라..... 보고서가 기대되는 유적이네.... 2022. 9. 5.
제30회 호남고고학회 정기학술대회 개최 학술대회 일시 : 5월 13일 금요일 10시 장소 : 고창 고인돌박물관 (사전 신청제) 유튜브 생중계 : https://youtu.be/DXGgdpVlkjU 또는 호남고고학회 검색 2022. 5. 9.
삼국지 위서동이전 한조 기사3 원문 및 해석 출처 : 한국사데이터베이스 (해석 중 이 색상의 한글은 필자의 해석으로, 정확하지는 않다) 侯準校勘 120旣僭號稱王, 淮, 當作準, 見前濊國傳注. 爲燕亡人衛滿所攻奪, 丁謙曰, 箕淮之王馬韓也. 據朝鮮史言, 避衛滿之逼, 率衆奪金馬郡居之, 自稱武康王. 金馬, 卽本傳, 王所治月支國, 今爲全羅道益山郡. [朝鮮]侯 準(「汲古閣本」·「藝文本」에는 ‘淮’로 되어 있다. 淮이 아니라 당연히 準이다. )이 참람되이 王이라 일컫다가 燕나라에서 亡命한 衛滿의 공격을 받아 나라를 빼앗겼다. 丁謙이 말하길, 箕淮은 마한의 왕이다. 조선사에 의하면, 위만의 접근을 피해 부하들을 이끌고 금마군에 자리를 잡고 스스로 무강왕이라 칭하였다. 금마는 즉 여기서 전하는, 왕이 다스리는 월지국으로, 지금의 전라도 익산군이다. 魏.. 2021. 12. 12.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조 기사 2 馬韓在西. 其民土著, 種植, 知蠶桑, 作綿布. 各有長帥, 大者自名爲臣智, 其次爲邑借, 散在山海間, 無城郭. 有爰襄國·牟水國·桑外國·小石索國·大石索國·優休牟涿國·臣濆沽國· 北宋本, 活作沽. 伯濟國· 伯濟國, 卽百濟國. 速盧不斯國·日華國·古誕者國·古離國·怒藍國·月支國·咨離牟盧國·素謂乾國·古爰國·莫盧國·卑離國·占離卑國· 馮本, 卑作甲, 誤. 臣釁國·支侵國·狗盧國·卑彌國·監奚卑離國·古蒲國·致利鞠國·冉路國·兒林國·駟盧國·內卑離國·感奚國·萬盧國·辟卑離國·臼斯烏旦國· 宋本, 臼作臼 , 卽匊字. 臼與臼異, 未詳孰是.一離國·不彌國·支半國· 宋本, 支, 作犮. 狗素國·捷盧國·牟盧卑離國·臣蘇塗國·莫盧國· 錢大昭曰, 莫盧國, 已見上文, 此重出. 古臘國·臨素半國·臣雲新國·如來卑離國·楚山塗卑離國·一難國·狗奚國·不雲國·不斯濆邪國·.. 2021. 11. 28.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조 기사 韓在帶方之南, 東西以海爲限, 南與倭接, 方可四千里. 韓은 帶方의 남쪽에 있는데, 동쪽과 서쪽은 바다로 한계를 삼고, 남쪽은 倭와 접경하니, 면적이 사방 4천리 쯤 된다. 有三種, 一曰馬韓, 二曰辰韓, 三曰弁韓. 辰韓者, 古之辰國也. [韓에는] 세 종족이 있으니, 하나는 馬韓, 둘째는 辰韓, 세째는 弁韓인데, 辰韓은 옛 辰國이다. 원문 및 번역문 출처 : 한국사데이터베이스 http://db.history.go.kr/item/compareViewer.do?levelId=jo_004r_0010_0070_0010 이 기사와 관련하여 한국사데이터베이스의 각주 註 155 내용이 눈에 띈다. 각주 중 일부를 발췌해 보면 辰國을 기술하고 있는 『三國志』「東夷傳」韓條의 기록과 『後漢書』「東夷列傳」에 수록된 辰國과는 상당.. 2021. 11. 27.